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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4.01.24 11:00
/제공=부동산114© News1 |
[주간시황] 서울,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일제히 상승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규제완화가 이어지면서 강남권 재건축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오른 호가에 비해 추격매수가 적극적으로 따라붙지는 않고 있지만 설 연휴 이후 봄 이사철에 대비하고 있는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설 경우 점진적인 시장 회복이 기대된다.
전세시장은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74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신도시와 수도권 전 지역에서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졌다. 설 연휴 이후 학군수요와 봄 이사, 결혼 등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전세매물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이 각각 0.03%, 0.02%, 0.01%를 기록하며 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사업추진 속도가 빠른 강남 재건축에 대한 투자수요가 살아났고 계속되는 전셋값 상승세에 일부 수요자들이 거래로 돌아서며 시장 움직임을 주도했다.
서울은 △강남(0.08%) △도봉(0.08%) △서초(0.08%) △송파(0.08%) △관악(0.05%) △강동(0.02%) △노원(0.01%) △동작(0.01%) △서대문(0.01%) △성북(0.01%) △영등포(0.01%)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동대문(-0.02%) △양천(-0.01%) △광진(-0.01%)은 대형 아파트 거래부진이 계속되며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2단지가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소폭 늘어난 가운데 한 주간 가격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다만 개포주공2단지의 경우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호가가 오른 반면 매수자들은 저가매물을 선호하고 있어 거래자체는 잠잠한 편이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 잠원동 한신6차 등이 한 주간 가격이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주공1단지는 조합원 2주택 분양허용 등 기준이 완화되면서 사업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잠원동 한신6차는 주변 재건축의 일반분양 흥행 이후 매수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가락시영1·2차 등의 아파트 매매가가 한 주간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도봉은 창동 동아, 삼성, 상계주공18·19단지 등이 한 주간 250만∼750만원,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신림동 신도브래뉴 등이 한 주간 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난에 지쳐 매수 타이밍을 엿보던 수요자들이 중소형 매물 거래에 나서며 가격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는 △산본(0.06%) △분당(0.02%) △일산(0.02%) △동탄(0.02%) △평촌(0.01%) △중동(0.01%) 순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의 아파트 매매가가 한 주간 25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LG,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거래로 유입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4주 만에 시세가 상승 전환됐다. 다만 대형면적은 여전히 약보합세를 보이며 가격상승은 중소형면적 위주로 제한됐다. 지역별로는 △광명(0.02%) △시흥(0.02%) △의정부(0.02%) △인천(0.01%) △고양(0.01%) △부천(0.01%) △안산(0.01%) △용인(0.01%)이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9단지가 한 주간 500만∼750만원 가량 올랐으며 시흥은 거모동 동보, 장곡동 동양덱스빌이 2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의 전셋값이 74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서울(0.15%)과 신도시(0.02%), 수도권(0.01%) 모두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은 구별로 △양천(0.55%) △광진(0.30%) △동대문(0.30%) △강서(0.27%) △관악(0.25%) △종로(0.25%) △동작(0.24%) △마포(0.22%)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양천은 재계약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학군수요가 더해지면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목동신시가지6단지 등의 전셋값이 한 주간 1000만∼3000만원 올랐다. 광진은 자양동 자양5차현대, 구의동 현대6단지, 군자동 일성파크 등의 전셋값이 1000만∼2000만원 올랐으며 동대문은 답십리동 동답한신, 이문동 이문e편한세상의 전셋값이 한 주간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역시 전세물건 부족으로 △분당(0.03%) △평촌(0.02%) △중동(0.02%) △동탄(0.02%) △일산(0.01%) △산본(0.01%)에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당 구미동 까치신원, 서현동 효자대우 등의 전셋값이 한 주간 5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태영,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의 전셋값이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수도권은 △용인(0.03%) △고양(0.02%) △수원(0.02%) △시흥(0.02%) △안양(0.02%) △의정부(0.02%) △인천(0.02%) △파주(0.0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용인은 죽전동 도담마을 IPARK, 상갈동 상갈주공4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올랐고, 고양은 고양동 푸른마을10단지, 탄현동 탄현일신9단지 등이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울권에서 밀려난 수요자들로 전세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수원 정자동 동신2·3차, 시흥 거모동 동보 등의 전셋값도 한 주간 250만원씩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사업속도가 빠른 강남 재건축과 중소형 면적 위주로 국지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며 "다만 저가매물 소진 뒤 오른 호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감으로 추격매수가 활발하지는 않아 전반적인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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