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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아파트전셋값, 5년간 160%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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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아파트 전셋값, 5년간 160%이상 뛰었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미친 전셋값]"내년 수도권 입주물량 늘지만 전세가격 불안은 계속될 전망"]

 

 

 

자료제공=부동산114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6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성 등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5년새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탄신도시는 5년간 160% 이상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53% 올랐다.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10% 이상 올랐고 올들어서도 상승률은 이미 10%를 넘었다. 수도권 평균 전셋값도 1억3800만원에서 2억1855만원으로 평균 8034만원 뛰었다.

 최근 5년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경기 남부권이 크게 올랐다.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화성, 용인, 하남, 과천, 오산, 군포 등이 60% 이상 상승했다.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서울에서 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가 이어진데다 대기업 이전으로 주택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서 급락했던 전셋값이 회복된 것도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동탄신도시의 경우 5년새 160% 이상 올랐다. 2007년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된 동탄은 초기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폭도 컸다. 입주 2년차가 되는 2009년 한해 동안 50% 가까이 올랐고 2011년에도 2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화성 역시 동탄신도시 입주 영향이 컸고 주변 LG, 삼성 등 대기업이 이전하면서 100%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했다. 용인, 하남 역시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면 서울 접근성이 좋아 전세수요가 꾸준히 몰리면서 오름폭이 컸다.

 서울에선 송파구가 77% 가량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서초 19.31% △강동 17.79% △광진 16.08%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신도시는 2기인 동탄을 비롯해 1기인 분당과 중동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과 경기는 50%가 넘는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인천은 대규모 아파트 공급으로 33% 상승에 그쳤다.

 2013년 11월 중순 기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1855만원으로 2009년 초 1억3821만원에 비해 8034만원 올랐다. 최근 5년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던 수도권 자치구 중에서는 서초구가 평균 2억2324만원(2억9883만원→5억2207만원) 올라 오름폭이 컸고 송파구도 1억9603만원(2억2852만원→4억2455만원) 상승했다.

 최근 5년 상승률이 가장 컸던 동탄신도시는 1억6453만원(1억405만원→2억6858만원) 올랐고 용인은 1억911만원(1만2167만원→2억3078만원), 분당도 1억2944만원(2억245만원→3억3189만원) 상승했다.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는 이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컸는데, 서초 반포자이의 경우 면적 규모에 따라 작게는 3억원 중반에서 크게는 9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집을 사려는 매수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내년에도 소폭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임차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주인들의 월세이동 또한 계속 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가격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경기자 yu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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