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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수도권아파트 전세금 평균 2억원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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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세금 평균 2억원 넘어섰다

올들어 5.3%↑… 신도시 매매가는 0.15%↓

[동아일보]

전국적으로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어섰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광교신도시의 전세금 상승률이 20%가 넘는 등 신도시의 전세금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2일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2억121만 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 1억9146만 원에서 1000만 원 가까이 뛴 것.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은 올 들어 5.30%나 올랐다. 올해가 3개월 남았지만 벌써 지난해 상승률 2.49%의 2배를 뛰어넘은 것.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2억8201만 원으로 1년 사이에 1500만 원가량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도 1년 전보다 1200만 원 오른 1억6513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강북지역 14개 구는 아파트만 아니라 단독·연립을 포함한 주택 평균 전세금도 이번에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어서 2억68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난에 서울에 살던 주민들이 외곽으로 몰리면서 신도시의 전세금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근 7개월간 수도권 1·2기 신도시의 전세금은 4.47% 올랐다. 입주 초기 역전세난을 우려했던 광교신도시는 입주 2년을 맞아 전세 재계약이 이뤄지고 강남권의 전세난민이 몰려들면서 전세금이 무려 20.93%나 올랐다. 이어 판교(6.41%) 평촌(5.06%) 중동(4.73%) 분당(4.31%) 일산(3.56%)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하락해 전세금 상승과 대조를 이뤘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에서 전세 입주물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전세난은 최소한 2014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수도권 전세금 상승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국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부동산 법안들을 해결해 전세 세입자들을 매매수요로 돌아서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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