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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승과 8년간의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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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8년간의 논쟁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은 조선시대 중기의 성리학자로
독학으로 학문을 익혀 31세 때 '주자대전(朱子大全)'을 발췌하여
'주자문록(朱子文錄)' (3권)을 편찬할 만큼
주자학을 깊이 연구하였습니다.

32세에 이황(李滉)의 제자가 되었는데,
이항(李恒), 김인후(金麟厚) 등
호남의 이름있는 학자들을 찾아가 토론하는 동안
선학(先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새로운 학설을 제시한 바가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이황과 12년 동안 서한을 주고받으면서
8년 동안 사단칠정(四端七情)을 주제로 논란을 편 편지는 유명한데,
이것은 유학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칠이기론(四七理氣論)의 변론 후 이황은 그의 학식을 존중하여
대등한 입장에서 대하였는데, 이 논변의 왕복서한은
'양 선생 사칠이기왕복설(兩先生四七理氣往復說)' 2권에 남아 있습니다.


8년간의 논쟁이라 했습니다.
이렇듯 철저하게 파고드는 심오한 철학적 토론이라니,
뭐든지 후다닥 해치우는 요즘 사람들에게는
상상하기 힘든 과정입니다.

제자의 학식을 존중하여 대등하게 대하였다는
스승 이황의 인품도 돋보입니다.
그 끈질긴 학문에의 열정, 본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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