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 서울 매매가 8주만에↓…전세 61주째↑
서울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있는 모습.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수요자들의 관망세로 8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가는 6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8월 23일 주에 0.01%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소형 저가 매물이 소진된 지역에서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였고 일부 수요자들은 취득세 인하 등 대책을 지켜보면서 관망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수도권은 보합이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관악(0.12%), 강북(0.06%), 서초(0.05%), 종로(0.03%) 등에서 올랐고 강동(-0.07%), 강남(-0.06%), 서대문(-0.05%), 양천(-0.05%) 등에선 내렸다.
관악에선 봉천동 두산아파트가 1천만원 올랐고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거래가 이뤄지며 25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 재건축아파트인 신반포(한신1차)와 반포주공1단지도 이번주 1천만∼1천5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중에선 산본(0.02%), 분당(0.01%), 일산(0.01%) 등 지역이 소폭 오르고 중동은 0.01%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04%), 파주(0.03%), 군포(0.02%), 수원(0.02%), 화성(0.01%) 등 지역 아파트값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과천 부림동 주공8단지는 급매물 소진 후 500만원 상승했고 파주 후곡마을뜨란채4단지도 250만원 가량 올랐다.
이번 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 0.20%, 신도시 0.03%, 수도권 0.04% 등 일제히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61주 연속 올랐다.
성북(0.64%), 양천(0.55%), 중구(0.47%), 도봉(0.40%), 성동(0.33%), 구로(0.31%), 마포(0.30%) 등이 상승했다. 성북 길음뉴타운6·8·9·10단지가 500만∼1천만원 올랐고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4단지도 1천만∼2천500만원 뛰었다.
신도시 아파트 전세는 분당(0.05%), 산본(0.05%), 일산(0.01%)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분당의 효자마을 동아, 임광, 현대 등이 250만∼1천만원 올랐다.
수도권에선 의왕(0.16%), 인천(0.12%), 김포(0.06%), 안양(0.05%), 파주(0.05%), 하남(0.05%) 등에서 전세금 상승률이 높았다.
의왕의 내손대림e편한세상 전세는 매물 부족으로 250만∼1천만원 올랐고 인천의 원당풍림아이원과 원당2차금호어울림도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취득세 영구 인하 적용시기가 불분명해지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저가 매물이 소진된 상태라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도 줄어들어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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