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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올 분양시장.... 수도권 재건축, 혁신도시 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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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분양시장… 수도권 재건축·혁신도시 뜰 듯

 

 

 

서울서 고덕시영·가락시영 등 재개발·재건축 3만4000가구

하남 미사지구 2600가구 분양, 세종시에도 대단지 공급 예정

공공기관 이전 잇따르는 혁신도시에도 9000가구 계획

2014년 전국 분양 시장에는 20만50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이 중에서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개발 호재가 있는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등 수요자들이 많고 투자 유망 아파트로 꼽히는 곳도 적지 않다.

전반적인 시장 환경도 호전됐다. 부동산 시장에서 계속 요구했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重課) 폐지안이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 장기적으로 분양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경기 서북부 등을 비롯해 지역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가 많이 쌓여 있는 곳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가계 부채 문제도 여전하다는 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불안 요소라,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실수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필수라고 지적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국내 민간 건설사 200여곳을 대상으로 올해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65개 건설사가 전국 20만532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중 수도권 물량이 작년보다 39% 늘어난 10만3461가구로 절반이 넘었다.

특히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3만4000가구 이상 계획돼 있어, 전체 공급량의 90%에 육박한다.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그간 미뤄왔던 사업들을 재개하면서 공급량이 늘었다. 서울 도심에 새 아파트 부족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지난해 분양한 서초구 아크로 리버파크, 강남구 대치 청실 래미안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잇따라 평균 20대 1 안팎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끈 것도 영향을 줬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건설이 2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고덕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해 3658가구를 공급한다. 고덕지구에서 4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110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송파구에서도 95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10월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도 성동구 금호동 1가에서 아파트 1330가구를 공급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140가구다.

2013년 분양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위례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서울 송파, 경기 성남·하남에 걸쳐 조성되는 신도시로, 서울 강남 접근성이 좋아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단지가 많았다. 올해는 행정구역상 하남시에 '엠코타운 센트로엘' '신안인스빌'이 공급되는 등 아파트 3000여가구가 대기 중이다.

수도권 택지 개발 지구에서도 공급이 이어진다. 인근 하남시 미사지구에서 포스코건설울트라건설, 대우건설이 2600가구가량을 일반에 분양한다. 최근 3년간 분양이 꾸준히 이어진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도 반도건설이 2개 단지 1680가구를 선보인다.

2011~2013년 3년간 40만가구 이상이 집중된 지방 분양시장은 올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2010년 이후 최저치인 10만1900여가구 공급이 계획돼 있다. 공급 과잉 우려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개발 호재가 남아 있고 정부 부처 이전 등으로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올해도 꾸준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에서 대우건설·계룡건설산업·현대산업개발·현대엠코 4개 업체가 3171가구 대단지 공급에 나서는 게 대표적이다.

공공기관 이전이 잇따르고 있는 지방혁신도시에서도 9000가구 이상의 물량이 계획돼 있다. 전남혁신도시(6695가구)와 진천음성혁신도시(1211가구), 진주혁신도시(754가구) 등이다.

KB국민은행 박합수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얼마나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지가 분양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면서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가 성사됐지만 아직 시장 전망을 낙관할 수 없는 단계라 자칫 도심 재건축과 그 밖의 단지 분양 성적이 양극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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