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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긋고 간 뜨락에
함초롬히
꽃무릇 한떨기 피었습니다.
항상
서로를 그리워 할 뿐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해
상사(相思)의 정을 품고 사는 꽃.
그리움도 깊어지면 물이 드는가
선홍빛
꽃무릇 핀 뜨락을 서성이며
그리움의 색깔을 생각하다가
붉게 물든 가슴을
가만히 쓸어 내렸습니다.
한 번을 만나도 평생을 만난 듯한 인연이 있고
평생을 만나도 다 못 만나는 인연도 있습니다.
돌아선 뒤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정성으로 대해야 합니다.
독일의 의사이자 작가였던 한스 카로사의 말처럼
'인생은 만남'이니까요.
글.사진 -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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