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뉴스

일산서 강남 20분 GTX 확정... 서북부 부동산 '활짝'

728x90
반응형

일산서 강남 20분 GTX 확정... 서북부 부동산 '활짝'

 

 

뉴스토마토 | 문정우 | 입력 2014.03.03 15:19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수도권 서북부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는 GTX의 3개 노선 모두 추진하되, 이 중 경기 일산과 서울 삼성동을 잇는 A 노선을 우선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산을 포함한 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의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A노선을 추가 연장하기 위해 파주시가 적극 나서고 있고, 경기도 역시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금정)노선을 보안해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 중이다.

◇수도권 서북부 등 GTX 호재로 기대감 반영

국토부는 가장 먼저 추진되는 GTX A노선에 대해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 역의 시설계획과 운행계획, 요금 등 구체적인 사항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은 GTX A노선이 지나는 서울 은평구부터 일산 일대의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실제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주변은 상가주택 등에 대한 매매문의가 며칠사이 늘었다.

갈현동에 위치한 A중개업소 대표는 "정보가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매수를 완료했다. 최근 주인들이 물건을 회수하면서 호가를 올리는 중"이라며 "GTX 초입단계지만 거래도 잘 되고 분위기가 좋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산 대화동과 경기 고양시의 경우, GTX 킨텍스·대곡역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덕양구 행신동 B중개업소 대표는 "행신동 일대 아파트들이 현재 전반적으로 평균 500만~800만원정도 올랐다"며 "매매가나 거래가 늘어난 것은 이번 세제혜택에 봄 학군수요의 영향도 있겠지만 경의선과 GTX 영향도 무시 못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일산 대화동의 C중개업소 대표는 "주인들이 내놓은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관망세로 돌아 서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GTX가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GTX가 착공에 들어가게 되면 외부 투자자가 유입되는 등 시장에 활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GTX호재가 수도권 서북부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판단하긴 아직 이르지만 기대감을 나타나기에는 충분한다는 판단이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과거에는 개발 된다는 말만 나와도 시장이 바로 반응했지만 최근 상황은 다르다"며 "착공에 들어가 눈에 보여야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매매호가는 기대감을 나타내는 부분이어서 호가에 거래가 돼야 시장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GTX는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가시화 된다면 강남 접근성이 월등히 높아지는 수도권 서북부 일대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집값 보다 전셋값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사업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적겠지만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온다면 달라 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파주, 연장안 추진..경기 "B·C노선 함께 추진돼야"

GTX A노선이 완공되면 일산 킨텍스에서 강남 삼성동까지 20분내외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파주 야당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 동안 파주시는 현행 광역철도 50㎞ 제한 규정에 따라 연장 제안을 못했지만 이번 달 중순 개정안 시행령이 발효 되면서 연장안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개정안에 따라 도시 주요 통근지역(서울시청) 기준 반경 40㎞로 변경돼 전체 구간을 총 80㎞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운정신도시는 물론 파주시청까지 GTX 건설이 가능하다.

파주시 관계자는 "현재 법안이 개정됐고, 이번 달 시행령이 발효되면서 GTX를 파주시까지 연장하는 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TX A노선의 파주시 연장안은 운정신도시 등 수도권 서북부 전반에 걸쳐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주시는 실제 매매는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GTX와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는 경의선 야당역 등 호재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파주시 D중개업소 대표는 "정상적인 거래는 아직 안되고 있지만 GTX와 경의선 야당역 등이 들어서게 된다면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GTX A노선 외에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금정)은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해 보완,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B, C노선의 사업계획을 수정해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에 GTX를 건의했던 경기도는 환영의 뜻과 함께 B, C노선의 조속한 추진을 기대했다.

지난달 2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250만 경기도민과 함께 정부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며 "오랜 기간 숙고한 만큼 신속한 추진을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GTX의 실제 공사비는 민자가 50%인 5조9115억, 국비가 4조4335억원, 지방비가 1조4779억원으로 계획돼 있다"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B·C노선을 A노선과 함께 발주하면 정부나 지자체 부담없이도 GTX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고 3개 노선 동시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를 지속 할 방침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노선도. (자료제공=국토부)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