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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내년에도 뛴다"…전문가들 한 목소리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부동산 전문가 설문조사]<2>집값 '수도권 상승, 지방 하락' 의견 다수]
그래픽=강기영 디자이너 |
30일 머니투데이가 학계와 연구계, 부동산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대다수가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셋값 상승률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측한 답변이 많았다. 이미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내년은 상대적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작은 짝수해라는 점도 요인으로 꼽혔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전셋값은 올해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상당히 오른 상태여서 세입자들이 체감하는 전셋값 상승은 더 클 수 있다"며 "전·월세 상한제 도입 논란도 전셋값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 재건축·리모델링 이주 수요 증가 △임대주택 공급 한계 △저금리 기조 등이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거론됐다.
응답자 19명 중 14명이 내년 집값의 경우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는 "일부 지역에서 오르더라도 전국 집값은 떨어지지 않으면 다행"이라며 "환율 리스크와 수출 감소라는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이 나쁘지 않아 집값은 현격한 하락세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내 경기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미국의 부동산값 회복 영향으로 국내 집값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적으론 '수도권 상승, 지방 하락'으로 예상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중소형은 보합세를 유지하되, 중대형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세 전망은 상승과 하락내지 보합 의견이 엇갈렸다.
*설문에 참여한 분들
◇학계 △김학환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 △조명래 단국대 도시지역계획학과 교수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김수삼 성균관대 유시티공학과 교수 △민태욱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한과 교수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한과 교수
◇연구계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실장 △권오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 △김덕례 한국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업계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장재현 부동산뱅크 리서치팀장 △김세기 한국감정원 부장 △이영진 리얼투데이 리서치부장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
지영호기자 tell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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