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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청약통장 필요없다"... 재당첨 제한없는 4순위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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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필요 없다'재당첨 제한 없는 4순위 인기

예비청약자, 4순위나 미분양 찾기도

청약제도 안변하면 '4순위' 인기 지속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최근 분양시장에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4순위 청약이 예비 청약자들에게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예비청약자들이 수년간 아껴왔던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방향이나 층, 호수를 선택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순위 내 청약신청자는 자신이 원하는 동·호·수나 방향이 아닐 경우 아파트 당첨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재당첨 금지에 해당돼 일정기간 동안 청약기회를 잃는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공공분양 물량의 경우 당첨된 이후 다시 청약에 나설 겨우 일정기간 청약에 제한을 받는다.

하지만 4순위는 이런 제약이 없다. 4순위는 사실 상 청약제도권 밖에서 이뤄지는 거래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적용 받지 않기 때문이다.

4순위의 장점을 알고 있는 예비청약자들은 미리 견본주택을 방문해 사전신청을 하기도 한다. 최근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분양을 시작한 '명지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2차'는 사전예약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이후 1200여명이 내 집 마련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아파트는 3순위 청약이 마감된 다음 날인 15일에도 견본주택에 약 1000여명의 방문객들이 몰려 4순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상성물산이 서울 신길뉴타운에서 선보인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내 집 마련 신청서 접수를 받은 결과 2000여명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는 당첨자 계약일 바로 다음날 인 지난 달 24일, 내 집 마련 신청서를 받은 결과 2500여명이 접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청약자가 4순위에 몰리는 이유는 청약통장의 가치가 크게 퇴색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주택공급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분양만 받아두면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프리미엄이 붙던 시대였다.

리얼투데이 김병기 과장은 "현재는 주택보급률이 100%에 이르면서 투자보다는 실 거주 목적이 강해졌다"며 "이로 인해 일부 주요단지를 제외하고는 청약통장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30년간 분양시장을 책임졌던 '청약제도'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4순위 쏠림 현상'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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