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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2014년 전국 20만5000가구 분양, 7년만에 최대.... 강남 재건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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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전국 20만5000가구 분양, 7년 만에 최대…강남 재건축 주목

 

 

 

한경·부동산114 공동조사

부동산 침체로 미뤘던 물량 대거 나와

2013년보다 3.9%↑…지방은 경남·부산 順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변수"

[ 김진수 / 이현진 기자 ] 내년 전국에서 20만5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2007년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앞두고 22만3000여가구가 나온 뒤 7년 만의 최대 물량이다. 한국경제신문이 26일 부동산114와 공동으로 조사한 300여개 건설사의 ‘2014년 분양계획’에 따르면 60여개 건설사가 전국 220여개 단지에서 20만5372가구를 공급한다. 올해(19만7729가구)보다 3.9%(7643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0만3461가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나온다.

○2007년 이후 최대 규모

내년 건설사 공급 물량 중 분기별로는 2분기가 6만4824가구로 가장 많고 △1분기(3만8038가구) △3분기(3만3091가구) △4분기(3만696가구) 순이다.

건설사 중에서는 대우·GS 등 메이저 건설사가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2만212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5년간 주택 최대 공급 업체의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GS·롯데·삼성 등도 1만가구를 웃도는 물량을 선보인다.

서울(3만8556가구)에서는 최근 3년 평균 2만가구의 두 배에 이르는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재건축·재개발 단지 물량이 많은 게 눈에 띈다.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로 그동안 분양을 늦췄던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더 이상 미루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이 상반기 고덕동 고덕시영(3658가구), 신길동 신길7구역(1722가구) 등에서 대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5만9210가구가 나온다. 수원에서 7개 단지, 6270가구가 공급되고 평택(6776가구)·화성(3568가구) 등도 물량이 많다. 하남의 경우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 등에서 2229가구가 선보인다.

지방은 경남(2만1066가구)·부산(1만8722가구) 등 영남권과 충남(1만1900가구)·세종(1만319가구) 등 충남권에 공급이 몰린다. 세종시에서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대단지를 선보인다. 조성근 부동산114 연구위원은 “대형 건설사들이 청약 열기가 살아나고 있는 수도권지역 물량을 늘리는 바람에 예년보다 공급 물량이 증가했다”며 “일부 중견 건설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신규 분양에 나서지 못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정책 영향 클 듯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분양시장에 정책 변수가 가장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주택 거래 시장 정상화 지원 대책이 어떻게 마련될지에 따라 실제 공급 물량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침체로 공급을 미뤄왔던 단지들도 이젠 더 이상 늦추기가 어려운 한계에 이른 곳이 많다”며 “분양가 상한제 탄력 적용이 허용되지 않은 데다 양도세 5년간 면제 혜택도 연내 끝나고 금리 인상 가능성과 가계 부채 등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향후 양도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국회에서 언제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성급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와 마찬가지로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분양 외에 다른 지역의 청약 경쟁률은 낮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수/이현진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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