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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무주택 실수요자, 내년에 집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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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13.12.08 17:29 

 

 

 

전세난에 지친 수도권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내년에 공유형모기지 등 정책적 저금리혜택을 적극 활용한 내집마련으로 방향을 트는 게 주거안정성 확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12·3 부동산대책을 통해 모기지 통합으로 금리를 낮추고 1%대의 장기 초저금리 상품을 확대하는 등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촉진책에 드라이브를 건데다 소급적용 시점(8월28일)을 못박은 취득세 영구인하는 언제 할 것인지 시기의 문제여서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이 없다. 또 세제혜택 확대 등 규제완화 정책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대한 금융, 세제혜택은 올해 못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전세난은 월세전환 가속화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 장기화로 내년에도 3∼4%대의 전세자금대출에 기대는 전세난민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공유형모기지 금리와 비교하면 2∼3%포인트 높은 금리다. 여기에 2년마다 되풀이되는 이사비용과 매물부족에 따른 전세스트레스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기존 전세금에 돈을 좀 보태 내집장만하는 게 거주비용은 줄이고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을 입을 모은다.

■"내년 수요심리 개선" 한 목소리

이달말까지 집을 사면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지만 통상 계약에서 잔금납부까지 한달 정도 소요돼 사실상 분양을 제외한 내집마련 판단은 내년으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전세난에 허덕이고 있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내년에 집을 사야할까 아니면 관망세를 견지해야할까.

8일 부동산 주요 전문가들은 내년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 적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당장은 정책변수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지만 내년에는 점진적인 불확실성 해소와 공유형 모기지효과 등으로 수요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은행 임채우 부동산전문위원은 "아파트 전세가율이 현재 서울 60.1%,수도권 61.3%, 전국 65.9%로 2001년이후 가장 높고 내년에도 전세난이 지속돼 이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세에 머문다해도 전세자금대출 등 이자비용이 만만치 않다. 공유형 모기지와 전세대출의 금융비용을 비교하면 똑같이 2억원 대출시 4년간 24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취득세영구인하 등 정책불확실성은 점진적으로 제거될 것으로 보여 내집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라면 비용적인 면에서라도 자가수요로 돌아서는 게 효율적"이라고 분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김태섭 실장은 "내년 아파트 가격은 서울 1.9%, 전국은 1.5% 상승 전망되는 등 적어도 추가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완화 가시화와 공유형모기지 효과 등으로 내년은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게는 내집마련의 호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 김규정 부동산팀장은 "정부와 국채연구기관,국제통화기금(IMF) 등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2.9%)보다 높은 3.7∼3.8%을 내다보고 있고, 각종 수요심리지표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집값은 올해 하반기에 거의 바닥에 접근해 내년에는 추가하락보다는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방보다는 수도권

지역별로는 물량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지방보다는 수도권에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지방은 입주물량이 늘어나고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재료도 일정부분 가시화돼 오히려 하락변수가 더 많다. 수도권은 전세난 가중과 공유형모기지 적용 등으로 매매로 돌아서는 전세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나은행 강태욱 부동산팀장은 "내년초 일시적인 거래절벽으로 추가조정이 이뤄지면 실수요자에게는 내집마련의 호기가 될 것"이라며 "지방은 대체적으로 가격조정을 거치지 않아 수도권이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김연화 부동산팀장은 "수도권 전세난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전세가율이 높거나 가격이 저렴한 급매물은 공유형 모기지 등으로 내집마련을 고민해볼만하다"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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