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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뉴스

집값 바닥권에 다다랐다... "올해안에 사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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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권에 다다랐다 … 올해 안에 사는 게 좋아"



전문가 5인이 보는 주택시장

거품 논란 이전인 2005년 수준

싸고 품질 좋은 새 분양주택 유리

취득세 인하 등 관련법 처리가 변수

정부의 8·28 부동산 대책 후 주택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거래도 늘었다. 집 사기를 미루고 전셋집을 찾던 사람들이 주택 구입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집을 사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이하 권대),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하 권주), 김선덕 한국건설산업전략연구소 소장(이하 김선),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이하 김승),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이하 박)에게 주택시장 전망을 물었다.


 -집값이 바닥을 친 건가.

 8·28 대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이들은 대체로 지금을 바닥권으로 봤다.

 ▶권주=“바닥에 다다랐다고 본다. 아직 상승세는 아니고 바닥을 다지고 있다. 전셋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매매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바닥에 근접하고 있다. 현재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주택의 실질가격은 2006년 거품 논란이 발생하기 전인 2005년 수준으로 내렸다. 거품이 대부분 빠진 것으로 보인다.”

 ▶김승=“바닥을 친 것 같다. 앞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멸실주택이 늘고 입주 물량은 줄어 공급부족이 심해질 것이어서 집값은 올라가게 된다.”

 (전문가 5명은 모두 8·28 대책의 효과가 4·1 대책보다 클 것으로 내다봤다. 집값이 적어도 올해 말까지, 길게는 앞으로 1~2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집값을 좌우할 변수는.

 공통적으로 8·28 대책 입법 여부와 금리를 꼽았다.

 ▶권대=“8·28 대책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집값이 빠질 수 있다. 그렇더라도 확 빠지진 않을 것 같다. 그동안 많이 내렸기 때문에 빠지더라도 보합세 내지는 하향 안정세일 것 같다.”

  ▶김승=“금리가 올라가면 대출 이자가 늘어 집값이 부담스러워진다.”

 ▶박=“취득세 인하가 관건이다. 분양가 상한제 완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는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력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기 때문에 국회의 벽을 넘지 못하더라도 시장의 흐름을 흔들지는 못할 것이다.”

 -집을 사려면 언제 사야 하나.

 올해 말까지가 집 살 기회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권주=“올해 집을 사야 한다. 특히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은 취득세 면제, 대출조건 완화 등의 혜택이 있는 올해 안에 기회를 잡아야 한다.”

 ▶김선=“버블(거품) 꼭지에서 많이 내려와 있기 때문에 지금이 최근 몇 년 내에 집을 살 가장 좋은 기회로 판단된다.”

 -어떤 집을 사야 하나.

 ▶김선=“집값이 상승세를 타면 처음엔 차별적으로 중소형부터, 전세비율이 높은 곳부터 오르게 된다. 과거에 많이 오른 곳이 많이 오를 수 있다.”

 ▶박=“중대형이 기피되고 있지만 집을 넓히려는 사람은 고점보다 40% 정도 가격이 조정된 중대형을 고려할 만하다. 분양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신규 분양 주택이 기존 주택보다 투자성에서 낫다.”

 이들은 8·28 대책에 포함된 공유형 모기지에 대해 한목소리로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1%대의 파격적인 저금리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는 것이다.

안장원·황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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