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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섬에서 부는바람.... 섬에서 부는 바람 섬에선 사철 바람이 부는 줄 육지에선 잘 모르리라 바람 불어서 잠든 아내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게 떠오르는 걸 섬사람 밖에는 모르리라 바람 때문에 사연의 길 따라 섬이 된 식솔들이 서로를 못잊어 하는 줄을 섬사람은 알고있다 어깨 무겁게 저문 하루 해 철없이 잠든 얼굴들을 돌아보며 혼자 깨어있는 밤 바람이 저토록 서러운 것을 섬사내 밖에 아는 이 없으리라 - 김문백 님, '섬에서 부는 바람' 전문 - 더보기
참지식.... 참지식 책을 불살라 버려라. 강변의 모래들이 아름답다고 읽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 원컨대 맨발로 그것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어떠한 지식도 감각을 통해서 받아 들인 것이 아니면 아무 값어치가 없다. -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 중에서 -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습니다. 그렇다고 책에서 얻은 지식이나 정보가 곧 자신의 것이 되지는 않습니다. 스마트폰을 지니고 다니는 사람이 모두 스마트 한 사람이 되지는 않는 것처럼요. 인간은 원래 감각적인 존재입니다. 강변의 모래톱을 맨발로 걸으며 그 촉감을 느낄 때 진정 값진 경험이 됩니다. 직접 몸으로 부딪쳐 얻은 지식이 가장 값진 것처럼요. 더보기
충고... 충고 누구라도 나를 충고해주고 결점을 적당하게 지적해주는 자가 있으면 그 사람이야말로 나의 스승으로서 존경해야할 사람인 것이다. - 순자 - 충고는 멀리하고 칭찬을 가까이 하고 싶은 게 보통 심리입니다. 그러나 다디단 말만 듣고 싶어 하는 귀에는 그가 좋아하는 말만 해주는 게 일반적 상황입니다. 그리하여 귀가 막히게 되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열린 귀는 열린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쓴말도 새겨듣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잘못된 점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사실은 입맛에 맞는 양념 맛이어서 건강과는 좀 먼 것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칭찬도 그런 것. 당장의 충고가 쓰지만 훗날 내게 도움이 되는 말이라는 걸 명심할 일입니다. 더보기
소박한 행복... 소박한 행복 나의 삶을 이루는 소박한 행복 세 가지는 스승이자 벗인 책 몇 권, 자신의 일손을 기다리는 채소밭, 그리고 오두막 옆 개울물 길어다 마시는 차 한 잔이다.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 강원도 오두막에서 무소유의 삶을 살다 가신 법정 스님의 행복론을 듣노라면 솔바람 속을 걷는 듯 가슴이 맑아집니다. 먼지세상을 사는 우리가 스님의 삶을 흉내내며 살아가기는 어렵지만 잠시나마 그 마음자리를 살피다 보면 지니고 사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나의 지혜를 밝혀 줄 책 몇 권, 땀 흘려 허기를 메워 줄 먹을 거리를 마련할 수 있는 채소밭, 그리고 개울물 길어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에도 행복을 느끼는 그 소박함에 비하면 너무 많은 것을 지니고 또 탐해온 것 같아 내 안섶을 돌아보게 됩니다. .. 더보기
호기심.. 호기심 나는 천재가 아니다. 다만 호기심이 많을 뿐이다. - 아인슈타인 - 한때 개그 프로에서 '궁금하면 오백 원!' 하는 유행어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습니다. 호기심은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궁금증이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천재성이 지적 호기심에서 비롯되었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은 호기심이 열정의 다른 이름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호기심이 많다고 합니다. 그 멈출 줄 모르는 호기심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옆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꿰고 있을 만큼 이웃에게도 관심이 많던 옛 어른들과는 달리 산업화,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지금의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많이 무심해졌습니다.. 더보기
상상, 그 이상.... 상상, 그 이상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바로 현실이다. - 파블로 피카소 -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 인간에게만 주어진 신의 축복입니다. 하지만 상상하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따라서 어떤 사람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좁은 세상을 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우주처럼 큰 세상을 살기도 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당신이 상상하는 만큼이 곧 당신의 인생이 됩니다. 현대 미술의 아버지 피카소의 말처럼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이 곧 당신의 현실이니까요. 당신은 지금 어떤 세상을 상상하고 계신가요? 더보기
스승과 8년간의 논쟁... 스승과 8년간의 논쟁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은 조선시대 중기의 성리학자로 독학으로 학문을 익혀 31세 때 '주자대전(朱子大全)'을 발췌하여 '주자문록(朱子文錄)' (3권)을 편찬할 만큼 주자학을 깊이 연구하였습니다. 32세에 이황(李滉)의 제자가 되었는데, 이항(李恒), 김인후(金麟厚) 등 호남의 이름있는 학자들을 찾아가 토론하는 동안 선학(先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새로운 학설을 제시한 바가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이황과 12년 동안 서한을 주고받으면서 8년 동안 사단칠정(四端七情)을 주제로 논란을 편 편지는 유명한데, 이것은 유학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칠이기론(四七理氣論)의 변론 후 이황은 그의 학식을 존중하여 대등한 입장에서 대하였는데,.. 더보기
내가 가야할 길.... 내가 가야할 길 가르침이 옳은지 그른지 알려고 애쓰면서 그대는 스승 밑에서 십 년 동안이라도 열심히 정진할 수 있다. 그러나 그대는 그대의 삶을 살아야 한다. - 도교 - 어떤 길로 가야하는 지, 그리고 어떻게 가야하는 지 모를 때는 내게 방향을 일러주고, 그곳으로 가는 방법을 일러주는 스승이 있어야 합니다. 혼자 가는 길도 있지만 좀처럼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승의 길이 내 길이 아니고, 반드시 스승이 말한 길로만 갈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서 어느 정도의 가르침에 내 판단과 내 의지가 올라서야 합니다. 그렇지만, 훌륭한 스승 밑에서 훌륭한 제자가 나온다는 것은 명심하여야 할 진리입니다. 더보기
참된인생의 해답은...... 참된 인생의 해답은 산을 오르다보면, 바람 소리, 새소리, 나무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어느새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산과 하나가 돼 있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는 만큼만 믿고 생각한 만큼만 이해한다. 우리들의 인생은 데칼코마니와 같다. 산에 오르면 반드시 다시 내려와야 한다. 삶의 불행과 좌절의 반대편 쪽에는 행복과 희망의 그림이 있고 실패와 힘듦의 대칭 쪽에는 성공과 기쁨이 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산에 오를 때마다 더 가깝게 잡고 싶은 높은 하늘과 구름들. 쉼 없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작은 계곡 폭포소리들. 소리가 원하는 것은 '내려놓는 것'도 '버리는 것'도 아닌 '나누는 것'이다. 나누는 것은 내 것.. 더보기
◇선녀같은 어머니의 사랑◇ 선녀 같은 어머니의 사랑 흔히 들국화로 통칭되는 국화과의 많은 가을꽃 중에 구절초는 정갈하고 고결해 보이는 순백의 꽃빛과 맑고 그윽한 향기로 보는 이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는 꽃입니다. 선모초(仙母草)라고도 불리는 이꽃은 오월 단오에 다섯 마디가 자라고 아홉 마디가 자라는 음력 9월 9일에 꺾어야 약효가 좋다하여 구절초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전해집니다. 꽃말처럼 구절초는 '어머니의 사랑'이 담뿍 담긴 꽃입니다. 어린 시절 나의 어머니는 가을이 되면 들녘에 피어나는 구절초를 꽃과 잎이 달린 채로 꺾어다 엮어서 추녀 그늘에 매달아 말렸습니다. 그리고 시집 간 누나가 다니러 오면 말린 구절초를 가마솥에 푹 고아서 그 달인 물을 마시게 했습니다. 구절초엔 여자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효가 있어 몸이 찬 여자에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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